완도 청산도, 4월 1일 '슬로걷기' 축제 개막

파란하늘·푸른바다·노란 유채꽃·청보리...환상적 풍광 선사

화랑포 사랑길에서 라이닝 하던 한 화가가 보적산 범바위를 배경으로 스케치하고 있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흔들이는 청보리밭 사이로 파란 하늘과 푸른바다 그리고 노란 유채꽃의 향기를 맡으며 바쁠 것 없는 걸음으로 천천히 걷다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힐링의 섬' 청산도가 슬로걷기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청산도 일원에서 열리는 슬로걷기 축제는 활짝 핀 유채와 청보리 밭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청산도는 마라톤 완주 거리인 42.195㎞의 슬로길 11코스에 유채밭 73ha, 청보리 22ha를 파종해 어느 해보다도 유채와 청보리가 풍성하게 만개, 최고의 절경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봄꽃이 일찍 개화할 것으로 예상돼 축제가 시작하는 4월 1일을 시작으로 유채꽃의 노란 물결과 탁 트인 푸른 바다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풍경이 4월 내내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좋은 기운이 나온다는 범 바위에서의 氣 체험은 특별한 체험거리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기간 중인 4월 14일부터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해상전시관의 설치로 주목받고 있는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시작한다.

또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수림 완도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숲속 음악회와 완도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