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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시중은행에 대우조선 1조원 추가지원 요청

금융당국, 시중은행에 대우조선 1조원 추가지원 요청

등록 2017.03.17 19:29

수정 2017.03.17 21:09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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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대우조선해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유동성 위기에 놓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선이 출자전환까지라며 신규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추가지원 결정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여신 담당 부행장을 불러 대우조선의 추가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에 기존 여신 5800억 원을 출자전환하고 4000억 원을 신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3조 원에 달하는 대우조선 신규 지원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시중은행의 동참을 최대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우조선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시되고 있다. 실제 시중은행은 출자전환의 경우 다른 은행의 눈치를 보면서 일부가 참여하면 최대 출자전환만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논의되는 신규 지원에 대한 시중은행의 참여에는 강한 반대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수은이 2015년 10월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안을 내놓았을 때 시중은행은 별다른 지원이 없었다. 이후 차츰 여신한도를 줄이기까지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시중은행이 2015년 6월 말 기준으로 여신 한도를 회복하는 방안을 간접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대우조선에도 추가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필요할 경우 자본확충펀드를 활용해 수출입은행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입장을 전달했으니 시중은행에서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입장이 정해지면 다시 만나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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