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조6089억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시현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사업손실은 2조1612억원, 당기순손실은 2조710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손실액은 이전보다 감소해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해보다 1조3283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 역시 같은 기간 5961억원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 감소와 해양 프로젝트 관련 손상 인식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주금액은 15억5000만달러로 연초 설정했던 목표치의 20%도 채우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워크아웃 추진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회사 측은 “채권단은 회사의 자구노력, 수주 및 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 중이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대응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실 확정시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당국 및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최대 3조원의 추가 자금지원 계획을 포함한 조건부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채권단 공동관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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