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보랏빛 컬러, 갤럭시S8 주력 색상애플 ‘레드 아이폰’에 ‘오키드 그레이’로 맞불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기존에는 없던 오키드 그레이 색상의 갤럭시S8을 공개했다.
오키드 그레이의 ‘오키드’는 난초를 뜻하며 난초꽃은 보통 연보라색을 띤다. 명칭답게 오키드 그레이는 기존 그레이 색상보다 연보라색이 두드러진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색상으로 갤럭시S8의 새로움과 차별성을 강조했다고 분석한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이 같은 ‘컬러마케팅’은 제품의 매력을 키우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오는 대표적 전략으로 활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소손 악재 속에서도 컬러마케팅 효과를 봤다. 갤럭시노트7은 ‘블루 코랄’ 색상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배터리 소손 사건으로 블루 코랄 색상을 포함한 전 갤럭시노트7은 출시 54일만에 판매 중단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블루 코랄 색상을 포기하는 대신 갤럭시S7 엣지에 적용, 해당 제품의 판매율을 높이는 동시에 갤럭시노트7의 교환율을 올렸다.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도 최근 컬러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은 에이즈 퇴치 재단인 레드(RED)와의 제휴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7시리즈 레드에디션을 지난 21일(현지시간) 내놨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 붉은색을 입힌 한정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 반응이 뜨거워, 지난 24일 출시된 후 하루만에 34만명이 예약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이용자들이 지속 휴대하는 기기로 옷, 가방과 같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다양한 색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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