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회사인 자베즈파트너스와 동부대우전자 FI 보유 지분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곧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3년 대우일레트로닉스를 인수할 당시 FI로부터 1356억원을 조달하면서 지분 49.4%를 넘겨줬다.
동부그룹은 동부하이텍(18.4%),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9.2%), ㈜동부(6.6%), 동부라이텍(1.8%) 등 총 50.6%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그룹이 투자자 변경에 나서는 것은 자금을 조달할 당시 맺었던 다양한 재무약정 때문이다. 투자자 변경을 통해 이런 약정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하면서 이를 지키지 못하면 투자금에 연간 8%의 이자를 붙여 되갚기로 했지만 현재로써 IPO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은 새로운 파트너로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해 기존 FI들을 대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부대우전자 지분을 보유한 FI는 KTB프라이빗에쿼티와 SBI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통해 기존 투자자에게 만족할만한 수익을 안겨주면 지분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베즈를 통해 동부대우전자의 지분 인수에 참여하는 기업으로 중국 가전업체 오크마가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와 자베스의 MOU 체결이 임박한 상황이다”라며 “오크마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참여 지분율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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