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사업지 선정 후 2010년 11월 착공 ‘국내 최고층 빌딩’에 투자금만 4조2000억원본격 운영 시 기대되는 경제효과도 10조원
롯데그룹은 지난 1987년 사업지를 선정한 뒤 2010년 11월 착공에 돌입했으며 만 6년3개월(2280일) 뒤인 지난 2월9일 서울시로부터 최종적으로 사용승인을 받았다.
2010년 건축 인허가 후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투입된 누적인원은 500만을 넘어섰는데 수익성 없는 초고층 프로젝트가 공적 차원이 아닌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것은 세계에서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공사 과정에서도 매번 건축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을 써왔다. 지난 2014년 4월에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인 305m에 도달했고 2015년 3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100층(413m)을 돌파한 빌딩이 됐다.
이어 2015년 12월22일엔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마지막 철골 구조물(대들보)을 올리는 상량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 약 2만개의 커튼월로 월드타워의 외관을 완성했다.
특히 롯데월드타워에 투입된 자재의 규모도 눈여겨볼 만 하다. 건설에 쓰인 철골 5만톤은 파리 에펠탑 7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22만㎥의 콘크리트로는 32평형(105㎡) 아파트 3500세대를 지을 수 있다.
또 하중을 고려해 롯데월드타워의 건물기초는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두께 3.7m)보다 1.8배 두꺼운 기초매트(MAT)를 깔았다. 이 공사를 위해 약 5300대의 레미콘이 32시간 동안 8만톤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연속 타설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밖에 롯데월드타워는 건설 단계에서 하루 평균 3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돼 4조4000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를 냈으며 2014년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에서는 파트너사를 포함해 6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시너지를 통해 연간 약 10조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명에 달할 전망된다.
아울러 오픈 후 2021년까지 연 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잠실과 송파구로 불러 모으는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합쳐 연 5000만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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