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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M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데크’에 발 디디니··· “하늘길 걷는 기분 짜릿해”

[르포]478M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데크’에 발 디디니··· “하늘길 걷는 기분 짜릿해”

등록 2017.03.21 17:10

수정 2017.03.26 23:5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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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너머 인천 ‘송도’까지 한눈에 발 밑엔 서울시내 한 눈에 펼쳐져지하1층서 118층까지 ‘1분’ 주파초고속 엘리베이터, 속도감 ‘제로’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투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투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롯데의 30년 최대 숙원사업 롯데월드타워가 내달 3일 그랜드 오픈하며 서울 하늘 위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된다. 롯데물산은 총 4조원을 투입해 2280일에 걸쳐 완공한 롯데월드타워를 그랜드 오픈에 앞서 21일 공개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단연 스카이 전망대다. 500미터 123층 건물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은 어떨까.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는 117층부터 123층까지 이어져 있다.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셔틀’을 탑승하니 118층까지 초속 10m로 단 1분만에 도착했다. 속도는 초고속이지만 머리가 어지럽거나 귀가 먹먹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도착했으니 탑승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1분 동안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문이 닫히는 순간 가상현실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15개의 LED 디스플레이에서 재생되는 다양한 영상은 마치 4D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화면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를 보여준다.

118층 서울스카이에 도착하니 서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남쪽으로는 남한산성이 위치했고 동쪽으로는 아차산과 몽촌토성, 올림픽공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북쪽으로 서울을 가로지르고 있는 한강이 서쪽으로는 롯데월드가 아주작은 장난감 모형처럼 보였다. 국내 최고의 마천루답게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Km나 된다. 저 멀리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관망이 가능하다.

이 곳에 위치한 ‘스카이데크’에서 그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유리로 만든 스카이데크에 발을 한걸음씩 내딛으면 발 밑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로 서울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마치 하늘에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데크 한가운데서 유리바닥 아래로 보이는 전망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아찔하고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번지점프를 뛰어내리기 전 발밑을 내려다봤을 때 느꼈던 짜릿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45mm의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m’당 1톤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체중 75Kg인 사람 222명까지 동시에 올라갈 수 있으니 코끼리 무게라도 거뜬히 스카이데크에 올라 서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는 것이다.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투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투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 곳 스카이데크 반대편에 마련된 ‘매직스카이데크’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처음부터 투명한 유리에 발을 내딛는 것이 아니라 주위 바닥과 같이 불투명한 회색빛 유리바닥에 오르면 어느 순간 발밑이 ‘뻥’ 뚫린 듯 유리바닥으로 변신한다. 붙여진 이름도 '매직스카이데크’다.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에는 아시아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 ‘시그니엘’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예서 두번째로 높은 초고층 호텔인만큼 시설 또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한국적 터치를 반영해 미학적으로 디자인된 235개 객실에서는 서울의 파노라믹한 스카이라인과 서울시내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투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투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하룻밤 2천만원. 100층에 위치한 최고가 객실 ‘로얄스위트’는 비싼 숙박비에 걸맞는 최고급 시설과 최상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 머무르는 고객에게는 롤스로이스 차량이나 헬기를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내달 3일 그랜드 오픈 전날 밤 9시부터 화려한 불꽃을 쏘며 전야제를 펼친다. 불꽃축제는 연출 시간이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도 길다. 재즈, 팝 등 총 8 곡의 음악에 맞춰 롯데월드타워 건물에서 진행되는 타워 불꽃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연출되는 뮤지컬 불꽃이 화려함을 더 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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