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개설 1만5000건체크카드 1만3000건소액대출 1019건 돌파
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신규 개설된 케이뱅크의 비대면 계좌는 1만5317건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지문인식, 신분증 전송 등 비대면 실명확인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된 지난 2015년부터 1년간 16개 시중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는 12000건 수준을 보여왔다.
케이뱅크는 오픈 첫 날 16개 시중은행이 1개월간 개설한 비대면 계좌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계좌 개설에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 첫 날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받아간 건수만 1019건에 달했으며, 체크카드 발급 건수도 1만3000건을 넘어서는 등 시장 안착에 창신호를 보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러한 고객의 높은 호응에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성하는 등 고객들이 생각보다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된다"며 "기존 은행과의 차별화된 상품과 혜택에 고객들이 움직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흥행 성공에 기존 은행들은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기존 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대비해 은행별로 모바일플랫폼을 구축하고,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포지션' 전략을 펼쳐왔다. 이러한 전략에도 케이뱅크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자, 기존 은행권은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기대 이상의 고객 호응이라는 입장이다.
A은행 관계자는 "첫 날부터 1만건 이상의 계좌 개설과 1000건 이상의 대출은 생각보다 높은 고객 반응"이라며, 다만 "이러한 고객 유입 속도가 앞으로도 유지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는 "첫 날부터 계좌개설에 이어 대출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고객 가입 추세에 따라 케이뱅크의 시장 안착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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