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규제 풍선효과 차단 조치 올 1분기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
10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오늘부터 신규 집단대출 공급이 별도의 기한 없이 전면 중단된다"며 "이미 지난달 부터 집단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은행권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같은 기간 은행권의 대출 증가액은 9조9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감소했다.
새마을금고의 급격한 대출 증가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30일 "상호금융권의 경우 리스크 관리 보다 자산늘리기 영업에 치중함으로써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새마을금고의 신규 집단대출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개별 단위금고에 공문을 발송해 신규 집단대출을 중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이주비대출까지는 막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호금융정책협의회의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신규 집단대출의 취급을 중단했다"며 "일단 정해진 기한은 없으며, 별도의 조치가 있을때까지 취급 중단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비 대출의 경우 재건축·재개발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사에 나서야 하는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취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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