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에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에서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상위 50위권 내로 코스피200에 무리 없이 편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약 6조15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셀트리온 다음으로 높다. 시장 비중은 약 2.95%이다.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닥 지수도 함께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주였던 동서와 한국토지신탁을 떠나보낸 터라 카카오마저 코스닥 시장을 떠날 경우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주주들이 계속해서 요구했던 내용으로 검토 중인 내용은 맞다”며 설명했다. 단 “목적성을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거래소 측은 “코스닥 시장 발전을 감안해 카카오가 시장에 머물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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