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격론 끝에 단일화 포함 대책 강구키로劉 “아무 말 않겠다”···캠프선 거부 의사 뚜렷
바른정당은 지난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5일 자정이 넘는 시각까지 5시간 넘게 격론을 벌인 결과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 저지를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거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1위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유 후보가 당의 3자 후보 단일화 방침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캠프의 지상욱 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유 후보는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의총이 끝난 뒤 “저는 오늘 아무것도 말하지 않겠다”고 짧게 밝히고 자리를 떴다.
이는 주 원내대표가 “(3자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유 후보가 반대하지 않겠다는 정도로 들어달라”고 기자들에게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실제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 유 후보는 최근 훙 후보와 수차례 TV토론을 거치는 동안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안 후보 입장에서도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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