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규모 희망퇴직 단행 할듯조직 효율성 강화해 주가 부양 도움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희망퇴직을 단행하기 위해 노사협의를 앞두고 있다. 예상 규모는 300명 가량으로 전망되며 신청 대상은 정직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으로 임금피크제 대상인 만 55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퇴직은 이광구 은행장이 강조해 왔던 체질개선과 궤를 같이 한다. 이 행장은 올해 초 민영화 원년을 맞이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체질을 개선할 것”으로 주문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가 된 만큼 보상금액을 확대해서라도 인력을 줄이는게 효율성 재고차원에서 맞는 방향으로 보인다. 상반기 실적이 좋아 비용 지불 여력이 된다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희망퇴직을 통한 조직 효율성 재고가 우리은행의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희망퇴직은 비용 효율성을 가속화 시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 주가는 25일기준 1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 28일 종가 9400원까지 떨어진 주가는 우리은행은 장 한때는 1만49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키도 했다.
주가 강세에 따라 남아 있는 예보 지분 매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은행의 21.37%를 보유한 예보는 공적자금을 회수의 이익분기선을 주당 1만4300원 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영화와 함께 1분기 실적이 우리은행 주가를 많이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 역시 장기적으로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여 우리은행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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