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제는 설 연휴 교통 범칙금까지"···더 교묘해진 피싱,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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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설 연휴 교통 범칙금까지"···더 교묘해진 피싱, '경고등'

등록 2026.02.14 07:23

문성주

  기자

금융당국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10계명' 공개범칙금 사칭 문자, QR코드 '큐싱' 신종 수법도피해 발생 시 해당 계좌 '지급 정지' 요청 필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설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택배 배송 조회나 교통 범칙금 납부를 사칭한 스미싱(Smishing)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금융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나 QR코드를 이용한 신종 사기 수법인 '큐싱(Q-shing)'까지 등장하는 등 범죄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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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설 연휴 앞두고 스미싱, 피싱 등 금융사기 급증

AI·QR코드 등 신종 범죄 수법 등장

금융당국, 피해예방 10계명 발표

자세히 읽기

스미싱: 택배·교통 범칙금 사칭 문자로 악성 URL 클릭 유도

큐싱: QR코드 위조해 악성 앱 설치 유도, 금전 탈취

메신저 피싱: 가족·지인 사칭, AI로 목소리·얼굴 위조

요건 기억해 둬

모르는 전화·문자·링크 즉시 차단

출처 불분명한 QR코드 절대 스캔 금지

앱 설치·삭제 요구, 타인 계좌 송금 요구는 사기

프로세스

피해 발생 시 즉시 112·1332 신고

송금한 은행·수취 은행에 지급 정지 요청

신속 대응 시 피해금 환급 가능성 높아짐

핵심 코멘트

금융위: 심리적 불안 조장해 정상적 판단 흐림

범죄수법 숙지·침착 대응이 가장 효과적 방어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최신 범죄수법 대응 방안 등을 담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10계명'을 마련해 공개했다. 금융당국은 금전 수요가 높아지는 설 명절 기간 택배회사나 정부, 금융기관, 가족 등을 사칭하는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했다.

당국이 공개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10계명은 ▲명의도용, 수사 전화는 일단 끊기 ▲모텔 투숙 요구는 100% 사기 ▲가족도 AI 조작 의심, 일단 끊고 직접 확인 ▲타인 계좌로 대출금 상환 요구는 사기 ▲대출용 공탁금·보증금 요구는 무시 ▲앱 삭제, 설치 지시는 단호히 거절 ▲불분명한 링크(URL) 절대 클릭 금지 ▲법원등기 반송 연락은 법원에 직접 확인 ▲신청 안 한 카드는 일단 전화 끊기 ▲불안할 땐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등이다.

실제로 최근 피싱 사례들도 늘어나고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설 연휴가 다가온 만큼 명절 선물 배송을 위장한 스미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주소지가 불분명하여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주소를 수정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악성 URL(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한다. 해당 링크를 클릭할 경우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소액 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귀성·귀경길 차량 이동이 많은 점을 악용한 '교통 범칙금' 사칭 문자도 주의 대상이다. "도로교통법 위반 과태료 고지서 발송" 등의 문자로 불안 심리를 자극해 가짜 납부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큐싱(Q-shing)'이라는 신종 수법도 보고되고 있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공유 자전거 이용이나 간편 결제 시 필요한 QR코드를 위조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금전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는 절대 스캔하지 말고,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핸드폰이 고장 났다"며 급하게 송금을 요구하거나,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또한 명절 기간 단골 메뉴다. 생성형 AI 기술을 악용해 목소리나 얼굴을 위변조하는 '딥보이스'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반드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이미 자금을 이체했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금융당국은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청 통합신고센터(112)나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신고와 동시에 본인이 송금한 은행이나 수취 은행의 고객센터에 연락해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지급 정지가 이뤄지면 사기범이 돈을 인출해 도주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피해 구제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위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의 심리적 불안을 조장하면서 정상적 판단이 흐려지는 것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횡행하는 범죄수법을 숙지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면 상당수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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