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 삼성SDI 경영지원팀 전무는 27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천진 사업장에서 발생한 하재의 경우 생산라인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용수와 분진 일부가 라인에 유입됐다”라며 “이에 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하고 설비를 정비했으며 3월초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생산 현황이나 판매전망을 볼 때 금년도 추가 수요를 고려, 소형전지는 경영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이슈의 경우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 원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리튬과 코발트의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수급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전무는 “최근 리튬과 코발트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원가절감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구매 계약이나 구매선 다변화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추가적이 가격 상승 리스크의 경우 면밀히 검토해 원가상승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발트의 경우 중대형 전지기술 발전에 따라 코발트의 비중이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에 중대형 전지 성장 대비 코발트 수요의 성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보조금 이슈에 대해서는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김 전무는 “여러가지 정치 상황과 관련해 당초 예상 대비 매출 성장이나 적자 감소가 더텨지고 있다”라며 “당분간 해당 이슈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하에 당사는 유럽 고객 물량을 대응하고 기존 라인 생산을 향상시켜 추가 투자를 줄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지난해부터 비용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오는 4분기 중대형 전지 적자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 예상한다”라며 “18년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까지 적자폭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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