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3D 프린트 소재 ‘스카이플리트’를 활용해 ▲프로펠러 ▲카시트 요추지지대의 손잡이 등 자동차 부품 ▲하드드라이브 SD카드 보관함 등의 산업용 제품부터 ▲청소년 학습용 교구 ▲튜브, 신발 깔창과 같은 가정용 제품 등 다양한 출력물을 선보였다.
기존 소재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스카이플리트는 T, L, G, E 네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됐으며 서로 다른 물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용도에 맞게 출력할 수 있다.
기능성 중심 제품군인 T 시리즈의 경우 충격에 강하고 100℃ 이상을 견디는 내열성을 가지면서도 환경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내화학성도 높아 출력물에 추가 약품 처리도 가능해 전기·전자 제품 용도로 출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시리즈의 경우 뛰어난 탄성이 특장점으로 출력 시에 프린터 내부에서 필라멘트가 휘어 용출이 되지 않는 문제(filament feeding)를 극복해 수월하게 출력할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필라멘트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TPU소재보다 기계적 물성이 뛰어나 향후 탄성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화 등 기능성 신발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는 소재다.
G시리즈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군으로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 의약품 포장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E시리즈는 기존 PLA 소재보다 내열성이 개선돼 100℃ 이상의 고온을 견디고 프린팅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
오준석 SK케미칼 사업개발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스카이플리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글로벌 고객의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소재’ 스카이플리트로 세계 시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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