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 CJ대한통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안 폴터(잉글랜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이상 7언더파 281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89만 달러(약 21억4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수확한 김시우는 시즌 상금을 234만6599달러(약 26억5000만원)로 늘렸다.
김시우는 “최연소 우승이라니 아직 꿈 같고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시우는 “올 시즌 초에 샷이 안 좋았고, 허리 부상도 있었다. 작년에 우승했던 게 도움이 됐고, 마지막 날 제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게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상금 규모와 우승 특전 등이 다른 대회에 비해 커 '제5의 메이저'로도 불리는 대회다.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1년 최경주 이후 김시우가 두 번째다.
김시우는 이날 만 21세 나이로 우승해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남게 됐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4년 호주의 아담 스콧이 세운 만 23세였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 후 9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시우는 “첫 우승을 한 뒤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 과연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했다. 하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 이렇게 빨리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PGA투어에서 2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것은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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