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황충현 상양옵틱스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렌즈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부터 45년간 광학사업에 주력해 온 광학기기전문 기업이다. DSLR, 미러리스 카메라용 교환렌즈 및 시네마 렌즈를 개발·생산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IPO를 진행하는 삼양옵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향상과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또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광학기술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 “45년에 달하는 업력을 기반으로 기술이 내재화돼 있다”며 “생산과정의 자동화가 어려워 숙련된 작업자의 손 끝에서 품질이 만들어 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광학렌즈의 생산의 마무리 과정인 코팅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의 광학 교환렌즈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양옵틱스는 제조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3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6억원이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28억원,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각각 31.2%, 25.4%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주력제품인 MF 렌즈의 경우 전문가용인 데다가 생산하는 업체가 많이 없어 이익률이 높다”며 “앞으로 포트폴리올을 잘 구성해 현재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지 하는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AF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꼽았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AF 렌즈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황 대표는 “시장 규모와 회사의 몸집을 키우고 신제품을 많이 출시하는 등 AF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 플레이어가 많더라도 볼륨 확대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익 측면에서는 동영상 렌즈 라인업을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고가의 제품의 경우 학생과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타사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높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양옵틱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400만주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6700~2만600원으로 공모금액은 668억 원~824억 원 수준이다. 오는 18~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24일 청약을 받아 6월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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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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