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김부겸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의 4선 중진으로, 경기 군포에서 3선을 지낸 뒤 ‘적진’인 대구 수성갑에 수차례 도전한 끝에 당선되면서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지난 대선에서 잠룡으로 분류됐으나 경선 출마를 포기하고 문 대통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블랙리스트’ 의혹을 파헤치는 데 공을 세웠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신의 3선 의원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두루 거쳤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역임할 당시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서울 광진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부산으로 내려가 3전4기만에 당선됐다. ‘86그룹’의 대표적인 인물로 분류되며 국회 농림축산심품해양수산위원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천명한 ‘5대 비리’와 관련해 “(후보자들의) 2005년 7월 이후의 행보를 더 자세히 살펴봤다”며 “최선을 다해 알아본 바로는 비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on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