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가삼현 사장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사 이고르세친(Igor Sechin)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이 쉬시킨(Andrey Shishkin) 부사장, 박노벽 주(住)러한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즈베즈다-현대와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즈베즈다-현대가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계와 구매, 인력, 교육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즈베즈다-현대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러시아 극동조선본부(FESRC) 산하 즈베즈다 조선이 각각 49%, 51%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다. 이와 관련해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사장과 즈베즈다 조선 첼루이코 세르게이 이바노비치(Tscheluiko Sergey Ivanovich) 사장이 지난 달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설립을 위한 등기 서명을 마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볼쇼이 카멘지역에 위치한 즈베즈다 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과 즈베즈다-현대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을 건조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달 24일 즈베즈다 조선 관계자들이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아 선박 건조 설비의 설치 및 선박용 기자재 구매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합작회사인 즈베즈다-현대 설립과 이번 기술지원협약 체결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대(對) 러시아 사업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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