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G2 부진으로 국내외 판매 부진 심화하반기 실적 반등 키워드는 ‘신차 효과’5월 스팅어 이어 소형SUV 코나·스토닉 잇따라 출시9월에는 제네시스 중형 세단 ‘G70’도 첫 선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달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스팅어’를 필두로 6월과 7월 소형USV 코나, 스토닉(가칭), 9월 제네시스 G70을 잇따라 출시한다.
먼저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는 기아차가 내놓은 첫 번째 고급차 라인업이다.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강력한 터보 엔진과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동력성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시장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스팅어는 출시 직전 8영업일간 사전계약대수 2000여대를 기록하는 등 출시 초반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경쟁모델인 BMW 4시리즈와 비슷한 성능에도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소형SUV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 등 기존 라인업만으로도 중·대형SUV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내수시장이 침체를 거듭하면서 최근 수요가 높아진 소형SUV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고 그 결과물이 13일 공개된 ‘코나’다.
코나는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가진 소형SUV 패권을 위협할 대항마로 꼽힌다. 티볼리는 티볼리 에어를 포함해 지난해 5만7000대를 판매해 소형SUV시장에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 역시 7월 ‘스토닉’을 시장에 선보인다. 기존 모하비(대형)-쏘렌토(중형)-스포티지(준준형)-니로(친환경 SUV)에 이어 소형SUV인 스토닉까지 출시하면서 명실상부한 SUV 풀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
특히 코나와 스토닉은 차체 구조와 디자인은 다르지만 파워트레인 등 기술력은 그대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내수는 물론 수출에서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월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이자 중형세단인 G70이 공개된다.
플래그십 대형 세단인 EQ900, 프리미엄 대형 세단 제네시스를 대체할 G80과 달리 G70은 기존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았던 ‘콤팩트 스포티 세단’을 컨셉트로 한다.
G70은 기아차의 스팅어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트림 역시 2.0 가솔린 터보 엔진, 2.2 디젤, V6 3.3 트윈 터보 엔진의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하반기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달 현대차는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량이 각각 65%, 14%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내수에서 8.6% 줄어드는 부진을 겪었다.
이에 대해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반등의 포인트는 하반기 가시화될 신차 효과”라며 “내수점유율 방어는 물론 신흥국 수요 개선, G2 시장에서의 수출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