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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日연합’에 합류···도시바 품에 안을까

SK하이닉스, ‘美日연합’에 합류···도시바 품에 안을까

등록 2017.06.09 17:05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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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련해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치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련해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치

도시바(東芝) 반도체 사업 매각에서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미일 컨소시엄'(미일 연합)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인수 전면에 나서지 않은 SK하이닉스의 묘수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초 미일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돼 있던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대신해 같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이 이 컨소시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INCJ에 합류하기로 했던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합류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컨소시엄을 맺은 미국 베인캐피털을 내세워 INCJ에 공동 입찰을 제안했다. 이들은 도시바 반도체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대신 51%만 인수한 뒤 나머지는 도시바나 도시바 경영진이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협력 상대를 다시 찾아야 하는 일본정부에 매력적인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도시바 반도체 입찰 초부터 기술 국외 유출에 우려를 나타내왔다. 대만 혼하이정밀공정이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의 표정이 달갑지 않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외국 업체가 단독 입찰에 성공할 확률은 낮아 질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혀온 KKR과 일본정부의 미일 연합이 무산되면서 베인캐피털-SK하이닉스의 인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공동 입찰 형태로 도시바 지분을 일부만 인수하게 되면 기술 유출 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의 지분 참여가 소액에 그칠 경우 도시바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인수의 의미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와 관련해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정보 때문에 도시바 입찰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착 SK하이닉스 측은 언론 보도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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