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사정에 따라 늦으면 7월 초 본격 가동 예정준공식·출하식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어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고덕산업단지에서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시험 운행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이달 말이나 늦어도 7월 초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 공장에서는 지난 3월부터 4세대 64단 3D V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반도체 설비를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시범 생산을 거쳐 웨이퍼 수율이 80% 가량, 월 생산량이 4~5만개 등 일정 목표치에 달하면 공장 정상 가동이라고 표현한다. 때문에 시범 생산이 완료되는 시점이 반도체가 본격 양산되는 시점으로 내부 변수 등을 고려했을 때 평택공장은 이르면 6월 말부터 정상 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준공식은 아직 미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로 재판을 받고 있어 별도의 준공식을 치르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예상이다.
반도체 출하식을 진행하는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17개 생산 라인 모두 내부적으로 출하식을 진행해온 만큼 이번에도 사내 행사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 조용한 출하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전자는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평택 반도체 단지는 축구장 400개를 합친 289만㎡에 달하며, 이 중 1단계로 75만9000㎡에 공장동과 발전, 환경시설, 복지동, 사무동 등을 건설했다.
평택시는 정상 가동 시 연간 1천억 원의 지방 세입 증가와 3만여 명의 고용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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