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사업부·선행상품기획FD 신설빠른 결정·책임 경영 강화 위해
20일 LG전자는 ‘단말사업부’와 ‘선행상품기획FD’를 신설하는 등 MC사업본부의 수시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적자폭을 대폭 줄이는 등 전략 스마트폰 ‘LG G6’ 출시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MC사업부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먼저 본부장 직속으로 ‘단말사업부’를 신설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단말사업부’는 시장 및 사업 관점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철저한 실행을 위해 사업 단위의 책임 및 권한을 명확히 부여하고자 프리미엄 모델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상품기획 및 개발을 담당하던 기존 ‘PMO’ 조직들의 역할을 수행한다.
LG전자는 ‘단말사업부장’에 황정환 전무(전 HE연구소장)를 임명, 올레드 TV 등 TV 분야의 성공체험을 모바일 사업에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선행상품기획FD’를 신설해 기존 ‘선행연구소’와 함께 본부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선행상품기획FD는 근본적인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기술 및 미래기술 준비를 강화하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집중한다.
LG전자는 시장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에 기반해 핵심부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수익성 창출 및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구매의 역할 강화를 위해 구매 조직을 ‘구매그룹’으로 격상시켰다. 구매그룹장에는 ‘LG G6’ 개발을 총괄했던 오형훈 전무(전 G PMO)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과 액세서리의 연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 CEO 직속 ‘IPD BD’를 MC사업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명칭을 ‘컴패니언 디바이스(Companion Device) BD’로 변경했다.
지난해 7월 LG전자 MC사업본부는 본부장 직속으로 'PMO'(Program Management Officer)를 신설하고, 주요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PMO는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상품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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