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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77인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77인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등록 2017.06.22 18:11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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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개발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사이니지 제품으로 사용자가 제스처를 통해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개발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사이니지 제품으로 사용자가 제스처를 통해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투명한 OLED가 휘어지기도 하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서울 방이동의 한 호텔에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 성과공유회’를 열어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하상태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MO(최고마케팅책임자)사장과 강인병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등이 참석했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 국책과제다. LG디스플레이까지 정부와 민간이 컨소시엄을 이뤄 59개월간 장기 프로젝트다. 시장 선도 외에도 대만, 중국 등 경쟁국가와의 기술력 차이를 확실하게 벌려 디스플레이 최강국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진행됐다.

77인치로 만들어진 대형 플렉시블 OLED는 투과율 40%, 곡률반경은 80R(반지름 80㎜인 원이 휜 정도)에 이른다. 해상도도 UHD급으로 풀HD급인 기존 투명 OLED보다 한 단계 높아졌다. 국책과제의 당초 목표였던 크기 60인치에 곡률반경 100㎜를 웃도는 성과다.

후방산업인 장비업체들은 대면적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전방산업의 UI 업체들은 4차 산업과 융합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을 선보이는 등 신소재·신장비 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생산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신시장 창출에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들이 선보인 응용제품은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데스크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된 투명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정보를 표시해주는 작업 테이블, 인테리어에 활용되는 가든·수족관 등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대면적 OLED의 기술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OLED 진영 확대 및 OLED의 신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보다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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