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한금융투자 한윤지 연구원은 “최근 들어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수요 미약과 산유국의 증산 우려, 미국의 셰일오일 시추공 수 증가 등으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로 유가가 급락했다”며 “셰일오일 유정 기준 생산원가가 30달러 후반대인 점을 감안할 때 유가는 40달러 전후로 지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가의 추세적 반등 조건으로는 첫째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우디를 중심으로 유가 부양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2018년 아람코 상장을 앞둔 사우디는 유가를 끌어올릴 유인이 충분해, 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 원유 수출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원유 수출 물량 증가세 확대로 원유 재고 감소 때도 유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세가 장기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유가 급락은 시장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했다”며 “셰일오일 생산 원가를 감안해 단기적으로 유가는 40달러에서 바닥을 다질 전망으로 유가 반등 조건으로 언급된 요소를 살폈을 때 당장 유가가 빠르게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11월 OPEC 정례회의에서의 추가 감산에 대한 관망심리가 상존한 가운데 수급이 서서히 개선돼 유가는 45달러에서 50달러선을 등락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평균 WTI 가격 전망치는 종전보다 2달러씩 하향한 50달러와 55달러를 제안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ja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