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는 27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서 검찰 의견을 받아들여 다음달 3일로 예정됐던 이 부회장 증인신문을 10일로 변경했다.
같은날 이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전 전무,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등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10일 오후로 예정됐던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신문을 3일 오전으로 앞당기면서 3일 예정됐던 이 부회장 등을 10일 오후에 부르기로 했다.
다만 앞서 출석한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이 헌법과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모두 증언을 거부한 바 있어 이 부회장 등도 증언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출석하는 날은 미뤄졌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이에 앞서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이 다음 달 5일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2월15일 가졌던 비공개 독대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처음 만나는 셈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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