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달 독일서 G20회의 참석···다자외교 무대 데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7∼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27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다음 달 5일과 6일 독일 베를린을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7일과 8일에는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 및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갖는다”며 “양국 우호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 자유무역 체제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공식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 방문으로, 민주주의와 인권 등의 보편적 가치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메르켈 총리와 신뢰와 유대를 공고히 하고 양국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에서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당시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 및 후손과의 만남,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등의 일정을 갖는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상호연계된 세계 구축(Shaping an Interconnected World)’이라는 주제로 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 통합, 친환경에너지 산업 육성, 여성 역량 강화 등 새 정부의 핵심경제정책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