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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부족’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

‘일감 부족’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

등록 2017.07.01 14:25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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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외관 (사진=)현대중공업 제공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외관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일감 부족에 시달리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결국 폐쇄됐다.

1일 군산시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이날부터 도크 가동을 멈췄다. 지난 2009년 8월 첫 가동에 나선지 8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은 마지막까지 군산조선소에 남아 있던 유조선 세 척 가운데 한 척은 지난 달 30일 고객사에 남겼고 나머지 두 척은 오는 4일 울산조선소로 이동해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인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단일도크로 명성을 자랑하던 군산조선소는 초대형유조선(VLCC)을 주로 생산하던 곳으로 완공 당시 세계 최대 길이(700m)의 도크와 1600톤급의 최대 규모 골리앗 크레인을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조선업 불황으로 일감이 부족해지면서 한 때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5000여명에 육박하던 직원들은 일부만 남기고 모두 빠져나간 상태다. 폐쇄 직전에는 현장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 50여명만 남아 나머지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도 전체 85곳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34곳만 남았으며 사내 협력업체도 39개에서 14개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향후 일감을 따내면 조선소를 다시 가동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진 않아 도크 폐쇄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보유 중인 11개 도크 가운데 이미 울산 4·5도크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군산조선소까지 포함하면 문을 닫은 도크는 총 세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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