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 가뭄 등 영향석유류 상승세 진정···달걀, 오징어 등 ‘껑충’
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석유류 물가 상승세는 진정됐지만 채소류, 과일류 등 신선식품 물가가 뛴 영향이 컸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지수는 매달 2%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어류나 조개류, 채소, 과실 등 신선식품이 주도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보다 10.5%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지수는 21.4%나 급등해 2011년 3월 23.3%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신선식품 지수의 높은 상승률은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2.8%나 오르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자동차용 LPG(10.6%), 도시가스(10.1%)는 상승 폭이 컸지만, 휘발유(1.6%), 경유(2.2%) 등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농·축·수산물은 7.6% 올라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7.0%, 축산물은 8.6%, 수산물은 7.8% 올랐다. 달걀은 69.3%, 오징어 62.6%, 감자 35.6%, 토마토 29.3%, 수박 27.3%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4% 상승했다.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5% 증가했고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2.3% 올랐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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