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8만원 파격적인 가격대6200cc V8엔진 8단 자동변속기 탑재통풍시트..프리미엄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질주 본능 일깨우는 머슬카의 대표주자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선택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일반 수입차 브랜드 고성능 브랜드 차량 가격은 엔트리 급이 6000만원대부터 시작해서 수억원을 호가할 정도다.
쉐보레 카마로SS는 고성능 브랜드와 비교해보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2017년형 카마로SS의 국내 판매 가격은 5098만원이며 에디션 모델인 볼케이노 레드 페키지는 5178만원이다.
카마로에 대한 선입견은 대배기량에 따른 효율성이 낮다는 것이다. 물론 스포츠카를 타면서 연비에 대해 고민을 한다는 것이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연비는 오너들의 고민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느 차량인 들 운전자의 습관이 과격하다면 아무리 연비 좋은 차량을 소유한다고 해도 평균 이하의 연비를 기록할 것이다. 구태여 카마로SS를 위해 연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진정한 ‘펀 드라이빙’을 위한다면 안전 주행이 우선이 돼야 한다.
최근 카마로SS와 함께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812km를 주행했다. 첫 트림 컴퓨터에 나타난 주행 가능 거리는 300여킬로가 안됐지만 부산까지 주행했다. 이후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00여킬로 남았다.
물론 우천으로 인한 영향으로 인해 최고 속도까지 달리지 못했지만 카마로SS 복합연비는 7.8km/l(고속 10.2/도심 6.5)를 고려한다면 효율성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6200cc V8엔진에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맞춰 최대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 kg.m의 성능은 여느 고성능 모델과 비교를 거부한다. 오버 트레이닝으로 터질 듯한 근육질의 외관은 카마로의 전매특허다.
기존 카마로에서 한층 더 진화한 신형 카마로SS는 더 날렵해지고 입체적인 전면으로 고성능 모델임을 확인시킨다. 양쪽 휀더에 부착된 3색 방패 뱃지는 1970년대 처녀 출시된 카마로의 상징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임을 나타낸다.
노면 상태를 초당 1000회 감지하여 서스펜션 댐퍼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20인치 머신드 알로이 휠과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와 호흡을 맞춰 최적의 승차감과 퍼포먼스 주행을 자랑한다.
카마로SS의 실내 인테리어는 차량 본연의 포지셔닝에 맞게 스포티하다. 프리미엄 가죽 시트에는 차량의 엠블럼 SS를 새겼고 D컷 스티어링 휠과 드라이버 모드, 8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의 쉐보레 마이링크에는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아이폰과 연결을 간단히 한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사양은 9개 보스 스피커의 ‘프리미엄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다.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도 눈길을 사로잡는 옵션이지만 뭐니 뭐니해도 다양한 주행과 함께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장거리 시승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휘감는 보스 사운드는 카마로SS 시승의 백미로 꼽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양은 통풍 시트와 온열 스티어링 휠이다. 일반적인 스포츠카에는 이같은 옵션을 장착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카마로SS는 국내 정서에 걸맞게 기본 옵션으로 장착했다.
이외에도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함께 첨단 아전 보조 시스템도 카마로SS의 장점이다.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변경 경고시스템, 전자제어 주행 안전 시스템, 후방카메라 등 단순한 스프린터 차원을 넘어선 프리미엄 스포츠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카는 추구하는 목표가 명확하다. 다른 차보다 우월한 퍼포먼스를 뽐내면 기본은 한 것이다. 하지만 카마로SS는 원론적인 목표를 넘어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옵션을 기본 장착한 스마트한 스포츠카다.
시승하는 동안 대다수 사람은 카마로SS의 판매가격이 1억원을 호가하는 스포츠카라고 물었다. 누가 봐도 카마로SS가 5000만원 초반대 스포츠카라는 이야기를 쉽게 믿지 않을 정도다.
한 자동차 관계자는 “6200cc 차량의 판매 가격이 6000만원이라니!”라고 말할 정도다.
카마로SS를 본다면 누구나 한 번쯤 질주본능을 느끼게 된다. 카마로의 매력이다. 카마로SS는 국내 스포츠카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미국의 대표하는 포드의 머스탱이 있지만 모터스포츠 드라이버 출신인 쉐보레 창업자 루이 쉐보레의 DNA를 잇는 카마로를 우위에 두고 싶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