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6’ 8월 한국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50만~60만원대 가격에 프리미엄 기능 갖춰8분기 연속 적자 MC사업본부 구원투수 될까
11일 LG전자가 Q시리즈 첫 번째 스마트폰 LG Q6를 공개했다.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Q6는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Q6는 G6에 적용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그래로 탑재하면서 화면 크기만 5.7인치에서 5.5인치로 줄였다.
또한 G6+와 마찬가지로 RAM과 내부 저장용량을 늘린 Q6+도 함께 선보인다. Q6와 Q6+는 다음달 초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중남미·유럽·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에 차례로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 확장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탈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7일 공개한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4조5552억원, 영업이익이 6641억원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또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때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가 1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MC사업본부는 2015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분기별로 1500억~4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연간 1조2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2억원에 그치면서 적자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2분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전략 스마트폰 G6의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다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Q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실적 반전에 나섰다. Q시리즈가 프리미엄 제품군인 ‘G’ ‘V’ 시리즈와 저가형 제품군인 ‘X’ ‘K’시리즈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스마트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은 80만∼10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3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으로 구분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와 맞설 중가폰이 부재했던 셈이다.
따라서 Q시리즈를 통해 중가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Q시리즈의 가격은 갤럭시A 시리즈와 비슷한 50만~6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Q6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기능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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