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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의혹’ 다임러, 유럽서 벤츠 디젤 300만대 리콜

‘배출가스 조작 의혹’ 다임러, 유럽서 벤츠 디젤 300만대 리콜

등록 2017.07.19 19:53

김민수

  기자

韓 수입 차량은 리콜 대상서 제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휩싸인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 전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디젤 차량 300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는 전날(현지시간)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유럽 내 유로5 및 유로6 표준 벤츠 디젤 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주기로 결정했다.

다임러 측은 “디젤 구동을 위한 미래계획의 하나로 무상 리콜을 결정했다”며 “새로운 디젤 엔진 시리즈 차량도 출시 시기를 앞달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리콜 결정에 대해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다임러가 의혹의 핵심부품인 엔진 소프트웨어 개선에 나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다임러는 최근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디젤차 100만대를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다임러는 위법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독일 검찰은 10년 넘게 몰래 설치한 혐의로 다임러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또 다른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은 환경당국의 검사 과정과 일반 주행을 구별해 배출가스 배출량을 조절하는 소프트웨어를 디젤차에 장착했다가 미국정부에 43억달러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기로 한 것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시장에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세계 5위권의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을 자랑하는 한국시장 역시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이 11만대 넘게 수입됐으나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향후 리콜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으며 한국정부의 조사가 있을 경우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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