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초대형IB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할 것”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금융감독원은 올 하반기 증권사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업무 도입을 앞두고 예상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초대형 투자은행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상반기 초대형IB 육성을 위한 제도가 마련됐고 현재 5개 대형증권사가 지정·인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라며 “이는 시작점일 뿐 성공적인 한국형 투자은행의 출현을 위해서는 증권사의 끊임없는 자기변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리스크 인수역량과 다양한 고객 간 이해 상충을 관리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은 투자은행으로서 견고한 평판(Reputation)을 쌓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라며 “금감원은 지정·인가 절차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증권회사가 확대된 업무 범위에 걸맞은 역량과 시스템을 구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대형IB 출범으로 야기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해서는 감독당국 차원의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발행어음 등 신규상품 취급 과정에서 과당경쟁이나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