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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기지 전자파 측정 취소···관련 단체 반대 영향

국방부, 사드기지 전자파 측정 취소···관련 단체 반대 영향

등록 2017.07.21 16:11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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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의 사드기지 (사진 = 연합뉴스 제공)경상북도 성주의 사드기지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국방부가 경상북도 성주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DD, 이하 사드) 기지에 대한 전자파 안전성 검증을 위한 측정계획을 취소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드 기지의 전자파 안전성을 측정하는 방안에 대한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가 취소됐다”며 “전자파 측정 시 주민 참여를 보장한다는 당초 약속은 관련 단체의 반대로 이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반대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지만 지역 단체에서 반대가 있어서 주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방부 검증단은 사드기지에서 나오는 전자파 측정을 시 군의회, 주민, 기자 등 참관인 4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김천시 농소면 노곡리, 남면 월명리, 율곡동 등 4곳에서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지난 20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 투쟁위원회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전자파 측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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