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전날 관객 97만 352명(누적 99만1975명)을 불러모았다. 개봉일 최다 관객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71.4%에 달한다. 사전 시사회 관객을 포함하면 누적 관객 수는 99만 1811명이다. 이는 '미이라'가 세운 종전 최고 오프닝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
'군함도'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개봉 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예매율 70.1%를 기록하며, 예매 관객 수만 59만 4370명에 달했다.
'군함도'는 이날 2027개 스크린에서 1만174번 상영되면서 종전 최다 스크린수 기록도 함께 깼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4년 개봉한 디즈니-마블의 '캡틴 아메리카:시빌워'가 확보했던 1991개다.
동시에 '군함도'는 개봉과 함께 역대 최다 스크린을 확보하면서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민병훈 감독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대로 미쳤다. 독과점을 넘어 이건 광기다"라며 "신기록을 넘어 기네스에 올라야 한다. 상생은 기대도 안 한다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막바지였던 1945년, 일본 군함도의 해저 탄광에 강제 징용돼 고통받던 조선인들이 벌이는 필사의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19만5512명을 기록한 '슈퍼배드3'가, 3위는 9만6957명을 모은 '덩케르크'가 차지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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