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리 주둔 평화유지군은 현지시간 26일 낮 12시 30분경에 말리 북부 가오 지역 탐바코르트 마을 근처에서 독일 군용 헬기 ‘타이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락사고로 독일인 조종사 2명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고 있다. 정확한 추락 원인 역시 파악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말리 북부 지역은 정부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간 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때문에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견된 곳 중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말리에는 마이너스마(MINUSMA) 소속으로 약 1000명의 병력이 파견돼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말리 북부에서 아파치 헬기가 추락해 평화유지군 소속 네덜란드인 2명이 숨졌다.
한편 말리는 지난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하지만 종족 간 분열이 깊어지면서 지난 2012년 북부 유목 부족인 투아레그 부족의 반란, 군사 쿠데타에 따른 정권 붕괴, 이슬람주의 반군의 동북 지방 점령 등으로 정국 혼란을 겪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cardi_ava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