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따른 제고 관련 손실 발생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 발생도 악재
SK이노베이션은 27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0조5610억원, 영업이익은 4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2.4% 감소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7.2%, 58% 줄어든 수치다.
2분기 들어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반기 실적 또한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1조9481억원, 영업이익은 1조4255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43% 감소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정기보수 등으로 석유사업의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이 매출 7조3876억원과 영업이익 125억원을 시현했다. 견조한 정제마진에도 재고 손실과 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4414억원 축소됐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과 물량감소, 납사가격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분기 대비 1210억원 줄어든 3337억원, 석유개발사업도 221억원 감소한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윤활유사업은 기유제품 판매가격 인상 반영에 따른 마진 개선과 성수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3억원 증가한 12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유가 흐름을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석유사업이 견조한 가운데 석유사업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질 경우 연간 기준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화학사업의 경우 올레핀 제품 스프레드가 미국 에탄 크래커 신규설비 가동으로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윤활유 사업은 기유 마진 추가 상승,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상반기 전년도 절반 수준의 실적을 달성해 양호한 성과를 거뒀지만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딥체인지’의 필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며 “사업구조 및 수익구조 혁신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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