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 연구원은 “올해 쌍용차의 2분기 매출액은 9031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6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출 원가가 전년 동기 82.6%에서 83.7%로 1.1% 상승했는데 이는 판매대수가 감소하고 수출에서 불리한 환율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2분기 판매를 보면 여전히 티볼리 중심, 내수중심의 판매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2분기 판매볼륨은 G4렉스턴 출시에도 전년동기 4만911대에 대비 11.7% 줄어든 3만6117대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내수에서 3.7% 증가했지만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5.5% 감소했던 점이 컸다”며 “극도의 수출 부진 상태에서 자그만치 내수 의존도가 81%에 달해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움이 있음을 알수 있다”고 평가했다.
단 그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수 시장 위축에도 티볼 리가 속한 B-Seg SUV와 G4렉스턴이 속한 E-Seg SUV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며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이 공개되고 곧 딜리버리가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티볼리 판매량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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