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5천억 회사채 발행할 듯보복행위 연말까지 이어지면 피해금액 1조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3월 말 이사회에서 결의한 증자와 차입으로 마련한 36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이달 중 모두 소진되면 추가 차입을 통해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선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3천억∼5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애초 3월 긴급 수혈한 3600억원의 운영자금이 7월이면 소진될 것으로 봤으나 중국 현지에서 반품 등을 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아낄 여지가 생겨 이달 말까지는 겨우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운영자금이 바닥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실무진이 회사채 발행에 따른 운영자금 추가 확보 방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3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으로 현재 112개에 달하는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중 87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당국이 주도한 사드 보복 분위기에 편승한 중국인들의 불매운동까지 더해지면서 그나마 영업 중인 12개 점포 매출도 75%나 급감했다.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국 당국과 소비자들의 압박으로 지금까지 롯데마트가 입은 피해는 약 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마트가 현지 종업원 임금과 임차료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은 월평균 9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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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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