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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9467억···일회성外 2000억 증가(종합)

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9467억···일회성外 2000억 증가(종합)

등록 2017.08.10 14:19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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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계열사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40%가량 감소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2000억원가량 순이익이 늘어 양호한 손익 흐름을 보였다.

10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1~6월) 순이익은 9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696억원에 비해 6229억원(39.7%) 감소했다.

매출액은 15조1453억원에서 16조2735억원으로 1조1282억원(7.4%), 영업이익은 9969억원에서 1조3421억원으로 3452억원(34.6%) 늘었다.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삼성카드 지분 4340만주(37.45%)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8207억원(세후)이 순이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7489억원으로, 이와 비교하면 올 상반기 순이익은 1978억원(26.41%) 늘었다.

신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 장래이익인 신계약가치 역시 5620억원에서 5983억원으로 363억원(6.45%) 증가했다.

이 밖에 올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76조2000억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332%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과 배당수익 증가 등 외부 요인과 함께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보장성보험 영업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비용 절감 노력과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 가치 중심 경영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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