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88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조48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약 13% 감소한 6조188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인도된 해야플랜트와 관련해 주문주 측과의 협상을 통해 공사대금을 추가 확보하고 인도지연 지체보상금 조정에 성공한 것이 흑자달성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거액손실의 원천이던 해양플랜트가 정상적으로 대부분 인도됨에 따라 손익악화 요인이 사라져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인력 구조조정 및 원가절감 노력도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회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박들이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이익이 개선된 것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호재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20여척의 상선 인도가 하반기에 계획돼 있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자구계획안도 보다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를 통해 채무조정에 동참한 채권은행, 회사채, CP 투자자 및 주주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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