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 제품 '신선 대 홈플러스'(11시온),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계란 껍질에 '11시온'이라고 표기된 신선대 홈플러스 제품은 기준치인 0.01㎎/㎏의 2배인 0.02㎎/㎏였고, '13정화'라고 쓰여진 부자특란은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0.21㎎/㎏에 달했다.
흠플러스는 ‘신선대란’ 상품을 전량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지난 15일 오전 철수를 완료했고 오늘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전량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며 “계란껍질에 ‘11 시온’이 표기된 신선대란 상품에 대해선 환불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PB 계란 검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판매 재개를 시작한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마트의 경우 협력회사의 80% 정도가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 3시부터 해당 농가의 계란판매를 재개했다. 나머지 20% 제품들도 안전성이 확인되는대로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적합판정을 받은 제품에 한해 이날 중으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각 점포별로 적합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빠르면 오늘부터 판매 재개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러나 고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매재개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당초 예고와 달리 유통되는 계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며 "일시적인 시장 혼란보다 더 큰 문제는 가격 인상인데, 아직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로 급등한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량까지 대폭 축소돼 계란 가격 추가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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