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20일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군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확실하게 보위할 수 있는 새로운 군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임 기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로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이 꼽혔다. 테러, 재난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선도적 대응태세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문재인 대통령의 통수지침인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위한 군사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새로운 전쟁수행 개념을 정립하고 한국형 3축 체계(Kill Chain·KAMD·KMPR)의 조기 구축과 전력획득 절차의 투명성·효율성을 보장해 주도적 군사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로 '유리한 안보전략환경 조성'이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정 의장은 "3군 균형발전 등 국방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정부의 안보정책을 뒷받침하겠다"며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들에게는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부여된 임무를 책임감 있게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양호 전 합참의장에 이어 23년 만에 2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다.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공사 30기인 정 의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며,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다.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 공사 생도대장,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F-5를 주기종으로 하는 전투기 조종사로, 2천8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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