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채소를 재배할 때에는 실외보다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어 가꾸는 게 좋습니다. 베란다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데다 10℃ 내외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겨울까지도 채소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부터 베란다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작물은 상추, 시금치, 청경채, 케일, 엔다이브, 케일, 다채, 겨자채, 루꼴라, 파슬리, 쪽파 등 잎채소류입니다.
이 채소들은 모두 8월 하순과 10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씨앗 또는 모종을 심은 후 약 2주후부터 수확이 가능한데요. 8~9월에 심으면 올해 11~12월까지, 9∼10월에 심은 것은 이듬해 1∼2월까지 잎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단 상추, 시금치는 씨앗을 뿌린 후 5주 정도 육묘기간이 필요하니 모종보다 한 달은 일찍 심는 게 바람직. 또한 쪽파의 종구(구근으로 번식하는 작물의 씨)는 소독용 약제로 소독한 후 심으면 응애 등의 해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요.
8월 하순 재배시기에 맞추려면 지금 바로 씨앗, 모종, 상토, 재배용기 등의 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재배용기를 다시 사용하는 경우 깨끗이 씻은 후 말려 써야 남아있는 병해충을 없앨 수 있습니다.
채소 외에도 과일, 계란 등의 가격이 오르며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 텃밭에서 직접 기른 잎채소로 부담을 덜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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