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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펠아삭’ 버리고 ‘김치플러스’ 전면에

삼성전자, ‘지펠아삭’ 버리고 ‘김치플러스’ 전면에

등록 2017.09.13 13:09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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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사용한 브랜드 6년만에 교체김치냉장고 다용도 특성 맞춘 이름 공모바나나·감자도 보관하는 신개념 김치내장고“경쟁사 대비 낮은 이익률은 혁신추구 결과”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김치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상품브랜드인 ‘지펠아삭’ 대신 ‘김치플러스’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삼성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시리즈부터 지펠아삭이라는 상품명을 상용해왔다.

13일 삼성전자는 김치와 식재료 관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신개념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향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상품명은 지펠아삭 대신 김치플러스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펠아삭은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잘 표현해주는 이름이지만 다용도로 쓸 수 있는 김치냉장고의 특징을 알리기에는 부족하다”며 “김치라는 속성을 드러내면서 플러스알파를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을 찾다가 김치플러스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플러스라는 이름은 사내 공모 등을 진행한 결과 가장 쉽게 우리 제품을 알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새로운 제품 이름으로 뽑힌 것”이라며 “김치플러스가 김치냉장고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김치플러스를 통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40%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이상을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삼성 김치플러스는 584ℓ, 486ℓ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49~599만원이다. 같은 용량의 냉장고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삼성전자 측은 신개념 기술을 통해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가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싼데도 필수품으로 보급된 이유는 까다로운 식재료를 보관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라며 “온도를 0.1도 올리고 내리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김치플러스는 온도편차가 가장 적고 가장 복잡한 온도제어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품의 가격이 모델별로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메탈쿨링 등의 기술이 적용된 모델과 그렇지 않은 모델의 차이다”라면서 “소비자가 필요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측은 경쟁사와 비교해 가전사업의 영업이익률이 큰 차이가 있는 것은 회사별로 추구하는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은 패밀리허브, 무풍에어컨, 플렉시워시 등 최근 몇 년새 혁신적인 제품들을 쏟아냈다”면서 “어느 가전회사도 이렇게 많은 혁신플랫폼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낼 수 없고 하려는 회사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는 “영업이익률의 차이가 거기서 나오는 것인데 영업이익률을 올리기 위해 쥐어짜고 사느냐, 미래를 위해 투자하느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며 “우리는 쥐어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출시한 김치플러스는 김치보관량은 감소한 대신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제품이다. 특히 열대과일과 뿌리채소 등도 최적 상태로 보관해주는 기능 등이 눈길을 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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