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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레이 ABL생명 사장 “경제적 기준 ALM 필요”

순 레이 ABL생명 사장 “경제적 기준 ALM 필요”

등록 2017.09.15 13:3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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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회계제도·자산운용 세미나 개최

순 레이 ABL생명 사장 “경제적 기준 ALM 필요” 기사의 사진

오는 2021년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기준의 자산·부채종합관리(ALM)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순 레이(Sun Lei) ABL생명 사장<사진>은 15일 보험연구원이 ‘회계제도 변화와 보험사 자산운용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기존에는 지급여력(RBC) 기준 듀레이션 갭을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경제적 듀레이션 갭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 레이 사장은 또 “IFRS17 도입 시 부채 듀레이션의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산 듀레이션 확대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듀레이션 갭은 자산 듀레이션과 부채 듀레이션의 차이다. 현행 RBC제도는 부채 듀레이션 산출 시 만기를 최대 30년까지만 고려한다.

순 레이 사장은 “현행 RBC제도 하에서는 경제적 듀레이션 갭을 줄이기 위해 자산 듀레이션을 확대할 경우 RBC비율이 오히려 하락하고, 실질자본을 늘리는 금리 상승에도 RBC비율이 떨어지는 등 경제적 듀레이션 갭 관리가 어려웠으나 향후 회계제도가 바뀌면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계제도의 변화는 보험상품 설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대차대조표 변동성 완화를 위해 보험상품의 현금흐름과 본인의 현금흐름을 매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솔벤시(Solvency)Ⅱ를 도입한 유럽 보험사들의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새 회계제도에 대응하고 있다.

안젤라 최 윌리스타워스왓슨 전략컨설턴트는 “유럽 보험사는 자산 듀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부동산, 해외채권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저신용등급 상품에 투자하고, 듀레이션 갭 등 관리지표에 대한 독립적 검토를 통해 ALM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솔벤시Ⅱ는 보험사의 관리방식에도 영향을 줬다”며 “경제적, 회계적 지급여력기준간 상충을 고려한 자산운용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 계리, 위험관리 부서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경제적 관점에서 현금흐름과 자본을 관리하되, 향후 전환될 회계 및 지급여력제도와 공동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회계 및 지급여력제도는 경제적 기준의 ALM과 불일치했으나, 앞으로는 일치되는 부분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경제적 듀레이션 갭과 IFRS 자본변동성을 동시에 축소하기 위해서는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FVOCI) 자산의 비중과 듀레이션을 확대해야 한다”며 “손익변동성 완화를 위해 당기손익·공정가치(FVPL) 자산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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