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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카드납 비중 9%···내달 확대방안 마련

보험료 카드납 비중 9%···내달 확대방안 마련

등록 2017.09.21 16:24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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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 1차 회의

21일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자문위원들이 보험료 카드 결제 확대 등의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21일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자문위원들이 보험료 카드 결제 확대 등의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현재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험료의 카드 납입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최흥식 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보험 카드 결제 확대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합리화 등 2가지 과제를 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자문위는 금감원과 카드사, 보험사, 관련 금융협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른 가맹점의 카드 납부 현황, 선진국 사례 등을 참고해 오는 10월 중 보험료 카드 납입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손해보험 전체 보험료 187조2101억원 중 신용카드 납입액은 18조1246억원(9.7%)이었다.

특히 생명보험은 전체 계속보험료 104조3411억원 중 신용카드 납입액이 2조2829억원으로 2.2%에 불과했다. 손해보험은 전체 원수보험료 82조8690억원 가운데 19.1%인 15조8417억원이 신용카드로 납입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영업을 하는 41개 보험사 중 보험료 신용카드 납입을 허용하는 보험사는 31개(75.6%) 회사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가 높은 카드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전화를 이용한 텔레마케팅(TM)채널 등 특정 판매채널이나 소수의 카드사에 한해 카드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주로 처음 내는 초회보험료 위주로 납입을 허용하고, 계속보험료에 대해서는 자동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전화나 지점 방문 등 추가적인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생보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순수보장성 상품은 삼성카드로만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다. 다이렉트상품은 TM채널에서 삼성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 3개 카드로만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 다른 대형 생보사는 아예 보험료 카드 납입이 불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보험료 납입액 중 카드납 비중이 9.7%에 불과하는 등 카드로 보험료를 납입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며 “관련 업계와 개선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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