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 10월 금통위 이목집중금리인상 소수의견 가능성 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공식화를 비롯해 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만큼 한은 역시 소수의견을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포워드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선제안내)를 내비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美연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례회의 이후 공개한 성명을 통해 내달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 할 것을 공식화 했다. 또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축소규모는 월 100억달러(국채 60억달러, MBS 40억달러)로 시작해서 3개월마다 100억달러(국채 60억달러, MBS 40억달러)씩 늘려 1년 후(‘18년 10월) 월간 축소규모는 500억달러(국채 300억달러, MBS 200억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상화 방식에 비춰볼 때, ECB도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QE Tapering), 기준금리 인상, 보유 증권의 만기 도래분 재투자 종료 등의 수순을 예상하고 있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본격화 하면서 내달 열리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시장 충격을 막기 위한 조치로 완화적 통화정책 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적극 활용했던 만큼 한국은행 역시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 대응한 정책을 펴기 전에 신호를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지난 금통위에서 6명 중 3명의 금통위원이 매파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현재 가계부채가 총량면에서 매우 크고, 완화 기조를 장기간 지속하면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이 금리 인상쪽에 기울어져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북한 리스크나 사드 영향을 고려해 10월에 수정전망을 고려해야겠지만 한은의 성장전망 경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내년도 한은의 금리인상은 예정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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