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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대표 “연말 1500억원 추가 증자···2020년엔 흑자 달성”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 “연말 1500억원 추가 증자···2020년엔 흑자 달성”

등록 2017.09.27 13:3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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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분리 논란에도 문제 없어 새로운 주주 물색해 영입할것예대금리차는 일시적인 현상··· 특혜인가 의혹엔 ‘사실 무근’

K뱅크 중장기 경영전략과 사업계획 발표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K뱅크 중장기 경영전략과 사업계획 발표 기자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케이뱅크는 이달 1000억원의 증자를 마무리한 뒤 연말 1500억원의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의 지속적인 보완을 바탕으로 2020년엔 흑자전환, 2022년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겠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의 말이다.

그는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기존 서비스를 보완하는 한편 보험과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게 케이뱅크의 전략이다.

이날 심성훈 은행장은 은산분리 규정이 완화되지 않더라도 증자에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관련 법안 논의에 큰 진전이 없지만 추가 증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새로운 주주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 접촉해보니 케이뱅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면서 “회사를 물색한 뒤 준비 되는대로 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케이뱅크는 종합부동산개발사 MDM을 새로운 주주로 영입하면서 1000억원대 유상증자를 마무리지었다. 인가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근거해 실권주 발생 부분에 대한 제3자 배정을 추진한 것이다.

실탄을 확보한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예·적금 서비스를 보완하는 한편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방카슈랑스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10월 말부터는 잠정 중단된 ‘직장인K 신용대출’의 판매도 재개한다. 현재 금리수준에 대한 분석과 재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상환방식 중 하나인 한도거래 방식은 별도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심성훈 은행장은 방카슈랑스에 대해 “이용자가 직접 상품을 고른 뒤 계약을 하는 만큼 불완전 판매 우려가 없으며 용어도 쉽게 풀어 이해를 도울 것”이라며 “주주사인 한화손해보험과 협업해 새로운 상품도 판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 대출 상품에 월별 또는 분기별 쿼터제를 도입해 여신 건전성을 관리하겠다”면서 “이용자에게도 내용을 미리 공지해 상품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7월1일자로 ‘직장인K’ 상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중금리 대출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만큼 기준을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한 심 행장은 정치권에서 제기한 인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하며 “금융위원회에서도 공식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어 28일 열리는 금융위 자문단의 회의 결과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는 외부 평가에는 “케이뱅크가 출범하면서 국내에 인터넷은행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카카오뱅크의 등장으로 더욱 활성화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카카오의 브랜드 파워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이용자 개개인에게 집중해 혜택을 줄 수 있는 은행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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