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주 이사장, “보문인 기르는 요람 기반 조성할 터”
이날 오전 교내 동곡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는 주영곤 교장, 이승규 교감, 정영헌 행정실장, 교사,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보문학숙 이사회는 지난 8월 21일 동곡 정형래 설립자겸 초대 이사장의 별세로 9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제4대 이사장으로 고혜주 씨를 선임했다.
고혜주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학생들은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이다. 설립자이자 초대 이사장님의 뜻에 부응하여 ‘정직·근검·사랑’을 바탕으로 보문인(普文人)을 기르는 요람의 기반을 조성했으면 한다. 여기에 있는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자녀들이다. 유능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자기의 꿈을 찾아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혜주 이사장은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10여년 동안 교사로 재직하였고,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한 뒤 대학 강단에서 활동했다.
학교법인 보문학숙은 개교 반세기를 앞두고 있다. 1974년 설립인가를 받아 12월 27일 광산여자고등학교로 개교, 1997년 보문여자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2002년부터 현 남녀 공학 인문계 보문고등학교에 이르고 있다. 2017년 제40회 졸업생까지 1만693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개교 이후 사학 기관 최우수법인으로 교육감 표창,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우수상 수상, 아름다운 학교 선정대상 시범학교, 아름다운 학교 생태분야 특별상 수상, 영어교육 리더 우수학교 선정, B-1타입 교과교실제 연구학교 지정, 탄소은행제 평가 장려상 수상, 광주시교육청 학교평가 우수상 수상,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우수학교 선정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보문학숙은 광주광역시 사립학교 중 재단이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전입금을 매년 100% 납부해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2016년도 사학기관 경영평가’ 우수법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정형래 설립자의 숙원인 호남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자율형사립고를 운영하면서 사재 70억 여원을 들여 600명 수용의 최신 기숙사를 신축하고, 학교 시설 투자에 100억여 원의 돈을 투자했으나 2012년 반납하는 아픔도 겪었다.
보문학숙은 학교법인이면서 사회공헌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3년 어르신 복지사업과 성적우수 학생들의 장학사업을 위해 보문복지재단을 설립해 2015년, 2016년 각각 1억 원, 2017년 6000만원을 광주광역시에 이웃돕기성금을 기탁해 주목을 받았다.
보문학숙은 2017년 교육부지정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되어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사재 5000만원을 들여 화학실, 생명과학실, 물리실, 학술토론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신 기자재를 도입했으며, 올해 말 본관 맞은편 실험 실습실 완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이사장을 맞이한 보문학숙은 지난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교육의 패러다임을 모색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도전과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꿈의 100년, 미래로 100년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사학의 자부심으로 성장해 가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문학숙은 고혜주 이사장 취임에 앞서 지난 9월 25일 교장실에서 주영곤 교장, 이승규 교감, 정영헌 행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2학기 동곡장학금 940여만 원을 김성안 학생 등 17명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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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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